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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관심 - ASD의 조기 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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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61회 작성일 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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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 관련 정보] ASD의 조기 징후

※ 공동관심

  • 걸음마 시기인 한 어린이가 있다. 아빠가 텔레비전을 가리키며 소리를 지른다. "와, 저것 좀 봐!" 아이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다른 아이는 엄마 얼굴을 그려 놓고도 엄마에게 가져가 보여주지 않는다. 학교에 다니는 한 아이는 부모가 아무리 물어봐도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하는 법이 없다. 세 아이는 모두 ASD다. 이런 성향을 가리켜 '공동관심이 결여되어 있다' 고 한다. 공동관심이란 그저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즐거워서 주변 사람에게 어떤 물체나 사건 또는 다른 사람을 보라고 권하는 것이다. 모든 발달지표와 마찬가지로 이런 행동 역시 발달 단계에 따라 예측 가능한 연령에 습득된다. 공동관심은 아주 이른 시기에, 대개 아기가 부모나 보살피는 사람의 목소리나 미소를 인지하고 행복한 미소로 화답하는 시기에 시작된다. 8개월 정도 되면 아기는 부모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려 부모가 보는 것을 보려고 한다. 10~12개월에는 흥미로운 물건이나 장면을 가리키며 "저것 좀 봐!"라고 하면 고개를 그쪽으로 돌려 부모가 무엇에 홍미를 느꼈는지 보려고 한다. 그리고 다시 부모에게 눈길을 돌려 가리킨 것을 자기도 보았다고 확인해준다. 하지만 ASD 어린이는 경험 공유 행동이 아예 나타나지 않거나, 적어도 비슷한 시기에 나타나지 않는다. 아기 때부터 부모쪽을 바라보거나, 부모가 흥미를 보인 것에 홍미를 나타내지 않는다. 이름을 크게 부르거나 어깨를 건드려도 전형적으로 발달하는 아기들처럼 쉽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설사 그쪽을 쳐다보아도 다시 부모에게 눈길을 돌려 자기도 같은 것을 보았다고 고 확인시키지 않는다. 경험을 공유하려는 사회적 행동의 결여는 걸음마 시기에도 계속 된다. 12개월이 되면 전형적으로 발달하는 어린이는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는 물체를 달라고 요청함으로써 사회적 존재감을 드러내 려고 한다. "저거"라는 간단한 소리를 내거나, 손가락으로 물체를 가리키는 것이다. 이렇게 뭔가를 요구하기 위해 가리키는 행동을 명령적 가리키기(IMPERATIVE POINTING)라고 한다. 14~16개월에 전형적으로 발달하는 어린이는 그저 물건이 마음에 들거나 부모와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어떤 물체를 가리키곤 한다. 이렇듯 보여주기 위해 가리키는 행동을 선언적 가리키기(DECLARATIVE POINTING) 라고 한다. 이때 아이는 홍미를 느낀 물체나 장면을 보았다가 부모의 얼굴을 보는 행동을 반복한다. 이런 행동이야말로 공동관심의 전형적인 예다. 공동관심이 일관성 있게 나타난다면 적어도 1년 이내에 기능적 언어가 발달할 것임을 확신할 수 있다. 공동관심이 아예 없거나 지연되는 것은 ASD의 두드러진 조기 징후 중 하나다. 전형적으로 발달하는 어린이에 비해 ASD 어린이는 좀처럼 물체나 장면을 가리키거나 언급하지 않는다. 가리킨다고 해도 신이 나서 홍분하거나 부모와 연결되려는 노력을 거의 하지 않는다. 일부 ASD 어린이는 자신이 배운 형태, 물체, 색깔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지칭하는 행동인 경우가 많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조기 중재를 통해 ASD 어린이도 공동관심이 향상될 수 있음은 수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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