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D 관련 정보] ASD의 조기 징후

※ 반향언어

• 아무던 의도가 없는 것 같은 말을 하거나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말을 그대로 따라한다. ASD 어린이는 아주 초기부터 말하는 방식이 특이 할 수 있다. 반향언어 말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다. 즉시형과 지연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즉시형은 듣자마자 따라하는 것이고, 지연형은 몇 시간이나 며칠, 심지어 몇 주 후에 따라하는 것이다. 기억할 것은 ASD가 아니라도 반향언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차이는 ASD가 아닌 어린이의 반향언어는 즉시형이 많고, 한번 따라한 후에는 어린이의 어휘 속에서 완전히 사라진다는 점이다. 반면, ASD 어린이의 반향언어는 일생 동안 지속될 수도 있으며,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능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심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즉시형 반향언어와 지연형 반향언어가 섞여서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상당히 긴 구절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TV 광고의 슬로건만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꽤 긴시간 동안 광고 전체를 고스란히 반복하며, 심지어 다른 사람이 말을 걸어도 멈추지 않는다. 반향언어가 처음 나타났을 때는 말재주가 뛰어나다는 인상을 주 기도 한다. 어휘, 문법, 표현이 연령에 비해 섬세하고 세련된 것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심지어 일부 어린이는 색깔, 형태, 문자, 숫자 등 을 구별하는데 놀라운 능력을 보인다. 하지만 그때도 ASD 어린이는 말투가 단조롭거나 독특한 억양을 나타내곤 한다. 주의 깊게 들어 보면 수용언어가 지연되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이 한 말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뜻이다. 전형적으로 발달하는 어린이는 12~15개월이 되면 간단한 1단계 지시를 알아듣고 따를 수 있다. ASD 어린이는 예컨대 장난감을 가져오라고 해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몇 가지 물건 중 평소에 물을 마실 때 쓰는 컵이나 자기 신발 등 친숙한 물건을 골라보라고 해도 그렇게 하 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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