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8일 

임신 중 엄마의 면역기능 이상 혹은 감염 (모체면역활성화, Maternal immune activation, MIA) 혹은 신생아에서의 면역 관련 조절인자 이상 등에 의한 사이토카인 변동이 자폐스펙트럼증후군을 포함한 다양한 신경발달 장애와 관련성을 지님이 제시되고 있으나 아직 까지 직접적인 연관성에 관한 연구 결과는 부족한 실정이다.

독일 튀빙겐 대학의 연구자들은 사람의 유도만능줄기세포로부터 만들어진 일종의 미니 대뇌(dorsal frontal cortical brain organoid)에 지속적으로 활성을 나타내는 과활성 IL-6 (Hyper-IL-6)을 처리하여 뇌발달에 어떠한 영향이 나타나는지 규명한 결과를 발표하였다(Sarieva et al., 2023).

연구 결과 Hyper-IL-6 처치는 major histocompatibility complex class I (MHCI) 유전자 등 면역 반응 조절 관련인자의 발현에 변동을 유발하였으며 여러 세포 종류 중에서 신경발달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radial glia 세포의 수와 유전자 발현에 이상을 야기함이 확인되었다.

Radial glia에서 특히 mRNA로부터 단백질을 생산하는데 관여하는 인자들의 발현 감소가 확인되었으며 이는 모체 면역활성화에 의한 발달장애 유발 기전의 하나로 기존에 발표되었던 결과와 일치하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Hyper-IL-6에 의해 대뇌의 다층 구조가 비정상적으로 발달되며 동물 연구에 비해 인간의 줄기세포를 활용한 연구에서 서로 다른 관련 인자가 발굴되어 모체 면역활성화 연구와 관련하여 동물과 인간 사이에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지적하였다.

IL-6외의 다른 인자들의 관련성과 실제 인체에서의 해당 기전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등에 대한 많은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관련논문]

Sarieva K, Kagermeier T, Khakipoor S, Atay E, Yentür Z, Becker K, Mayer S. Human brain organoid model of maternal immune activation identifies radial glia cells as selectively vulnerable. Mol Psychiatry. 2023 Mar 6:1–13. doi: 10.1038/s41380-023-019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