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연구] 옥시토신이 핵심 사회성 조절인자가 아닐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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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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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27일
자폐스펙트럼증후군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주요 타겟으로 가장 관심을 많이 받고 오랫동안 연구되어 온 옥시토신(oxytocin)이 자폐의 핵심 증상인 사회성 조절에 생각해 왔던 만큼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연구논문으로 발표되었다.
지난 이십 여년 간 옥시토신 등의 사회성 호르몬을 조절함으로서 동물과 인간에서 사회성 조절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발표되어왔으며 비록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데이터가 동시에 도출되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옥시토신 및 그 수용체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 개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옥시토신 연구의 핵심 동물모델로 사용되고 있는 미국 초원들쥐(Prarie Vole)에서 옥시토신의 약리학적, 분자생물학적 조절은 사회성을 조절한다는 다수의 연구 결과가 있지만 이러한 결과에 대한 핵심적인 결론을 얻기 위해 스탠포드 대학의 Nirao Shah 교수와 UCSF의 Devanand Manoli 교수 연구팀은 유전자 가위 기술을 적용하여 oxytocin 수용체가 기능하지 못하는 세 종류의 knock out (KO) 초원들쥐를 제작하고 사회성을 검색한 연구 결과를 최근 Neuron지에 보고하였다. 처음 기대와는 달리 놀랍게도 옥시토신 수용체가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들 초원들쥐는 새끼 및 배우자에 대한 사회적 상호작용에 거의 어떠한 변동도 나타내지 않고 보통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나타내었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이전의 연구 결과와는 달리 옥시토신이 기능하지 못해도 정상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이 가능하며 생체에는 다양한 사회성 조절 기전이 있음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연구자들은 옥시토신 외에도 다양한 신경전달물질과 그 조절기전, 예를 들면 세로토닌, 도파민, 가바, 글루타메이트 및 이들의 특정 수용체와 신호전달 기전 등이 사회성 조절에 관여할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으며 이번 연구 결과는 옥시토신 외에 이러한 다양한 인자들에 대한 보다 깊은 연구와 이들의 동시 조절을 통한 사회성 조절에 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관련논문]
Berendzen KM, Sharma R, Mandujano MA, Wei Y, Rogers FD, Simmons TC, Seelke AMH, Bond JM, Larios R, Goodwin NL, Sherman M, Parthasarthy S, Espineda I, Knoedler JR, Beery A, Bales KL, Shah NM, Manoli DS. Oxytocin receptor is not required for social attachment in prairie voles. Neuron. 2022 Dec 28:S0896-6273(22)01084-4. doi: 10.1016/j.neuron.2022.1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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